03 April 2015

작년 9월 이후 반년 넘은 뒤에 블로그 이곳 저곳 태그 깨진 글들을 찾아 수정하면서 '내 블로그가 이대로 좋은가' 라는 생각에 접어들게 되었다.

사람마다 각각의 스타일이 있지만, 다른 분들의 글들을 보면 퇴고를 몇번이나 한 듯한 글과 내용이 있고 생각을 정리한 글들도 많다. 반면, 애초의 취지가 나만의 도서관을 만들자였고 그러한 목표로 글을 작성하고 있지만, 긴 공백 후 블로그를 감상한 결과 허전하다는 느낌이 드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영혼 없는 글이라고 할까? 마치 남의 코드라고 욕하다가 blame해서 봤더니 내 코드더라 라는 느낌?

한 줄의 코드를 작성함에 있어서 그만큼 심혈을 기울여 하는데 불구하고 글을 작성함에 있어서 그런 부분에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이대로 가다가는 글 작성 능력이 늘어나지 않을 것 같다라고 생각이 되며, 앞으로도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발전이 없을 것 같다라는게 마음 한 구석에 자리하고 있다.

이미 작성된 것은 어쩔 수 없으나 다음 글부터는 남들에게 코드리뷰를 받는다는 심정으로 글을 작성하고, 1~2주에 한번은 내가 어떤 프로젝트를 하고 있고 어떤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등에 대해서 내 생각을 풀어가는 글을 남겨야 겠다. 나중에 쓰는 습관이 길러지면 그 기간은 단축될 것이니까..